Page 5 - Why? 피플 No.46 / 존 F. 케네디

둘! 인류의 재앙, 제2차 세계 대전

1939년에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발발했으며, 인
류 역사상 가장 많은 피해를 남긴 전쟁이다. 이후 독일
은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의 여러
나라를 침략했고 수백만 명 이상의 유대인과 집시를
학살했다. 1945년, 독일의 연합국이던 일본이 진주만
을 공습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
전하며 태평양 전쟁이 시작되었다. 미국이 일본 나가
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하자 마침내 일본
이 항복했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끝났다. 케네디와
그의 형인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 주니어, 누이동생의
남편이 참전했는데, 안타깝게도 케네디를 제외한 두
사람은 사망하고 말았다.

(위) 제2차 세계 대전 모습 (아래) 일본의 진주만 공습

셋! 전쟁보다 살벌했던 냉전 시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국제 정치는 미국과 소련이 이끌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 나라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소련은 동유
럽 국가를 사회주의로 만드는 데 힘썼고, 미국은 민주주의를 지
키기 위해 서유럽 국가들을 도왔다. 그 결과 세계는 미국을 중심
으로 한 민주주의 세력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세력, 이
렇게 두 편으로 나뉘어 적대적 관계를 형성했다. 침략 행위는 없
었지만, 긴장과 갈등이 매우 커졌다.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미국과 가까운 공산주의 국가 쿠바는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핵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소련은 쿠바를 둘러
싸고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에 놓일 정도로 대립했다. 이때 케네
디는 소신과 신념으로 결단력을 발휘해 최후의 담판을 준비했
고, 위기의 순간을 평화롭게 해결했다.

(위) 쿠바 미사일 사태에 관한 기자 회견 중인 케네디
(아래) 쿠바 미사일 사태 시 정찰 중인 소련의 전투기와 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