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Why? 피플 No.46 / 존 F.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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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가장 강력한 국력을 자랑했던
인물
20세기 중반 미국

케네디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유럽의 선진 공업국들은 전
살던 시대는 쟁의 피해를 회복하느라 정신없었다. 반면,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
어땠을까? 인 피해를 입지 않은 미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며 역사상 가
장 국력이 강한 나라가 되었다. 이후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과 공산

주의 국가인 소련은 체제의 우월성을 놓고 대립하며 냉전 시대를 이끌었

다. 두 나라는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스포츠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력 경쟁도 벌였다. 특히 우주 개발 분야에서도 두 나라는 자존심

을 걸고 경쟁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공위성을 띄우거나 인류를 달까지 보내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재

임 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를 통해 미국의 위신을 회복하고 과학 기

술의 번영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고 냉랭한 미·소 대립을 완화시키며 새로운

시대와 세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 미국의 양당 정치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두 개의 거대 정당이 경쟁하는 정치
구도를 유지했다. 1856년 이래, 공화당과 민주당의 양당 체제
가 오늘날까지 미국의 선거 정치를 지배해 온 것이다. 보수
적인 공화당은 연방 정부의 역할은 줄이고 주 정부의 권한은
늘리는 한편 개인의 경제 활동을 확대할 것을 주장했고, 진
보적인 민주당은 국민의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치 노선을 보였다. 양당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으로 서로 대립하고 견제하며 다양한
계층의 미국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왔다. 1960년, 민주당 소
속으로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이 된 케네디는 20세기에 태어
난 미국의 첫 대통령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이며 국민에
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위) 미국 국회 의사당 (아래) 민주당의 케네디와 공화당의 닉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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