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Why? 한국사 No.30 / 문학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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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까지는 아니고 조금 넌 어떤 난 황진이의
알아. 역사를 공부하다 보니까 시조로 정했어? ‘청산리 벽계수야
저절로 알게 되더라고. 수이 감을 자랑 마라’
라는 걸 골랐어.

우아, 미소한테 딱 치, 미소한테 마루야, 근데 무시하지 마.
어울리는 시조네. 넌 잘 보이려고 네 머리로 시조를 다 외웠거든!
황진이처럼 예쁘니까. 또 수작을…! 외울 수나 있니?

호호, 고마워.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무슨 시조가 맞다니까! 우리 이순신
수루에 혼자 앉아… 음, 저렇게 짧지? 장군님이 칼로 남해에서
아! 큰 칼로 남해에서 왜군을 박살 내셨잖아!

왜를 치나니!

좀 이상해.
내가 아는
것과는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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